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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진로 2) 2023 교육부 디지털 교육 비전

by 루아흐비전(Ruach Vision)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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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교육 인재정책 세미나 참석 사진
2023 교육.인재정책 세미나 현장 (Photo by 루아흐비전)

 

'2023 교육부 교육·인재정책 세미나'가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교육부 교육정책 자문위원으로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인공지능 ChatGPT의 등장으로 디지털교육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된 이 시점에서 교육부가 발표한 디지털교육 비전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마주한 문제

(1) 인구절벽 문제

대한민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출생률이 가장 낮은 국가입니다. 대한민국 출생아 수는 1970년 100만 명에서 2022년 25만 명으로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고 싶어도 양육비도 많이 들고 아이를 돌보느라 부모의 업무 경력이 단절되기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으려 합니다.

 

(2) 디지털 충격

2016년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등장으로 촉발된 디지털 충격이 2022년 ChatGPT의 출현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충격으로 디지털 교육 혁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학생들을 지도할 선생님들이 학생들보다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못하여 이를 올바로 가이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디지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고 또한 교사들을 위한 디지털교육 연수가 필요합니다.

 

(3) 지역소멸

아이들을 낳지 않으니 인구는 줄어들고 있고, 그 결과로 전국적으로 초등학교가 폐교되고 있습니다. 인구는 수도권으로만 몰려서 이제는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지방의 대학교까지 학과 정원을 채우지 못해 폐교되는 실상입니다. 지방의 대학교가 소멸되고 인재를 구하지 못해 지역 산업이 붕괴하면 궁극적으로 지역 자체가 소멸될 것입니다. 대학 및 지역을 동시에 살리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교육부 교육개혁 3대 정책

(1) 국가가 책임을 지고 0세부터 11세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어린이 교육 및 어린이 돌봄을 실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누어진 지원체계를 '아이와 부모' 중심으로 통합하고,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새로운 아이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수준 높은 방과 후 교육 및 가정별로 맞춤형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2) 세계에서 가장 앞선 디지털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교실수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초중등 정보교육을 확대하고 '디지털 새싹 캠프'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또한 교사들이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학생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교사를 위한 디지털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3) 과감한 대학 혁신으로 지역과 산업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Glocal University)'를 구축하고 부실대학을 구조조정하는 과감한 규제혁신을 단행하겠습니다. 지역과 대학은 동반성장할 것이고 글로컬대학을 집중지원함으로써 고등교육의 경쟁력이 높아짐으로써 궁극적으로 지역발전에도 도움을 주겠습니다.

 

교육부에 대한 제언(KAIST 이광형 총장) KAIST 이광형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아래와 같은 '3차원 균형 전략'을 교육부에 제언했습니다.

 

(1) 분야 균형 전략

인재는 분야별로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별히 외국과 직접 경쟁하는 국방, 수출산업, 과학기술을 집중 육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장학금, Fellowship 제도같은 우수 인재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해야 합니다. 미국이나 중국은 STEM 분야 국제 인재를 큰 장학금을 주면서까지 자국으로 데려갑니다.

 

(2) 지역 균형 전략

대학교의 지나친 수도권 집중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탠퍼드 대학과 UC 버클리대학이 있는 지역의 '실리콘밸리', MIT와 하버드대학이 있는 보스턴 지역의 '바이오 클러스터' 같은 글로컬대학(Glocal University) 지원제도를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지역을 잘 살펴서 그 지역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3) 재능 균형 전략

ChatGPT의 출현으로 암기 위주의 지식교육이 아니라 질문하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질문이 인간과 AI를 차별화하는 수단입니다. 질문왕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도 질문을 잘할 수 있도록 철학을 가르쳐야 합니다. KAIST는 과학을 중점으로 공부하는 대학이지만 철학교수를 뽑는 중이다. 인문학적 능력이 좋아져야 좋은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 교육

코로나19 펜데믹이 3년 만에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학생들의 교육의 수준이 떨어진 면은 분명히 있으나 온라인 교육이 자리를 잡았고 학생들도 미디어 기기를 활용하여 수업을 받는 것이 익숙해진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2년 뒤 디지털 교과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에서 교과서를 가져다 수업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미디어 기기에 익숙해지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다만 너무 많은 시간을 미디어에 할애하지 않도록 가이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다고 하여 미래 교육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서 교육을 하되, 기기는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미래는 '생각하는 힘'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분별하지 못하여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하지 못합니다. 가짜를 진짜라고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생각하려면 뇌를 깨워야 합니다. 책을 읽어야 합니다. 특별히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고전 독서'가 좋습니다. 고전 독서의 장점은 철학적인 사고를 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미래 교육은 우리 자녀가 생각하는 힘을 갖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by 루아흐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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