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신문에 김남수 비전코치가 위와 같은 교육칼럼을 실었습니다.
교육 칼럼 내용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아직 AI가 불완전하다고 판단해 상업화를 우려한 이사회에 의해 지난 11월 17일 해고됐다가 5일 만에 전격 복귀하였습니다. 이제 AI의 상업화는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갑작스럽게 시작된 온라인 수업이 학교 공간이라는 물리적인 장소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켰습니다. 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으로 교사가 교실에서 관찰하며 얻었던 학생들의 생활 태도, 학습 태도 등을 포함한 디지털화된 데이터를 분석·적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이제 교육계도 단순한 디지털 기술 도입 차원이 아닌 교육 현장의 보다 근본적인 체제 변화의 필요성을 요구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현재의 교육이 과연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시대적 요구인 것입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도 ‘AI를 활용한 맞춤교육’이라는 기치를 들고 2025년부터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교수학습 활동을 적용하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현직 교사 대상 설문조사
지난해 8월 1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초·중·고에 재직 중인 현직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 의미’를 묻는 질문에 58.3%는 ‘학생 개별 맞춤형 학습 지원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답했고, 55.0%는 ‘코딩 및 ICT 활용 교육을 통해 학생의 디지털 활용 역량이 향상되는 것’, 50.7%는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학습하는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학교 교육 디지털 전환의 기대효과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교사들이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전통적 수업방식 개선’(3.7점/5점 만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이로 미루어 보아 현직 교사들은 학교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교육 변화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 추세에 대한 교사의 대응 계획을 조사한 내용을 보면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준비할 계획’이 41.6%로 가장 높지만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적극적으로 준비하지 않을 것’(36.3%), ‘필요성에 공감하지도 않고 준비할 생각도 없거나, 필요성에 공감하지 않으며 준비해야 하더라도 어느 정도만 준비할 것’(22.1%)이라는 결과를 고려하면 디지털 전환 대응 태도와 별개로 그 필요성에 대해 적지 않은 교사들이 깊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AI 시대의 교육은 첨단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교육 방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중요하며 동시에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교육혁신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교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기에 가장 중요한 것
따라서 학교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직 교사들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연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첫째, 교육적 마인드로 장착된 디지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연수를 진행하되 단순한 기술 중심의 연수가 아니라 현장의 교사가 중심이 되어 AI를 활용한 실제적인 수업 설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기술 지식의 전달자가 아닌 학생들의 역량을 개별 맞춤화하여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교사가 맞춤형 수업의 수석 디자이너가 되고 AI 교과서는 그 교사에게 최적의 교육적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디지털 대전환기에 적합한 학교 교육의 혁신과 학생들의 역량 향상을 꾀할 수 있습니다.
by 비전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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